기다리며

커피 마시고 싶은 걸 참고
차 망에 새로 산 찻잎을 한 스푼 넣었다.
전기포트가 고장 나서
전자레인지에 물을 데우고
뜨겁지 않은 물을 담았다.
찻잎을 너무 적게 넣어나?
물의 온도가 적당치 않나?
뒤숭숭한 마음에 이런저런 생각이 겹치는 사이.
맑았던 물 색이 변했다.
해결해야 할 일은 많은데
벌려놓은 일도 많으니
지금이 때가 맞나.... 싶다.
복잡한 생각이 머문 채
차 망을 빼고 한모금 마시는 순간.
맛있다.
덕분에 입꼬리가 조금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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