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르고, 잇고.
원단이 자꾸 늘어난다.
늘리지 말아야지 결심하면서도
자꾸 늘어났다.
원단 수납장이 포화상태가 되자
다른 수납장에 원단 자리를 만들어야 했다.
언제 쓰려고...
그래서 결심했다.
오랜만에 손바느질.
3년이라 말했지만 1년 안에 완성하는 게 목표다.
싱글 스프레드
뭐 하는 거야?
멀쩡한 원단을 작은 조각으로 자른다.
갖고 있는 원단, 특히 작은 원단을 중심으로 소진할 계획이라
조각들의 색을 맞춘 후 잇는다.
어느새 고양이가 엉덩이들 들이민다.
ㅋㅋㅋㅋㅋ
굳이~~~ 왜?
모르쇠~~~
새것을 좋아하는 우리 집 고양이.
마음에 드나 보다.
갈 길이 멀다
손작업은 오래 걸린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작업해야지
욕심내었다간 큰일이다.
천천히... 천천히...
그러려니... 하고.
다만 끝까지 해내면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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