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짓는 여자
요리하는 거 매우 싫어한다. 나는.
손으로 만드는 많은 것들을 좋아하지만
요리만은 내 영역이 아닌 듯.
생각만 해도 어렵다.
그런 내가 무쇠솥을 샀다.
이유는?
너무 예뻐서.
하지만 일단 나를 테스트할 필요가 있었다.
왜냐면 나는 요리를 너무나 싫어하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무쇠솥을 구매하기 전
스테인리스 냄비에 밥을 지어보았다.
맛있지는 않았지만 밥 짓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그래서 무쇠솥을 샀다.
일단 너무 예쁘다.
작은 솥이라 손목에 크게 무리를 느끼지는 않는다.
밥은
맛있다.
스테인리스 냄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압력솥과는?
음... 압력솥이 좀 더 맛있다.
하지만
예뻐도 너무 예쁘니
밥 짓는 일이 재밌다.
그래서
하루에 두 번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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