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중학생아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물을 쏟았다 책상 위에 쏟아진 물 유리병에 식물 한뿌리를 꽂아두었는데 그냥 두었을면 좋았을 것을 굳이 꺼내보다 물을 쏟았다고 했다. 펼쳐놓은 문제집과 스터디 플래너가 젖었다며 울먹이는 목소리. 남편이 수건으로 응급처치를 해줬고 아침을 맞이했다. 다림질로 펴주기 젖은 흔적이 있는 문제집이라니...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나는 그런 문제집이 싫었다. 아이는 상관없다고했지만 꾹꾹 눌러 다림질해줬다. 뒤 이어 스터디플래너도 다림질해줬다. 문제집보다 더 많이 젖어서 한 장 한장 펼치며 다림질하는 일이 힘들었다. 스프링 안쪽은 다림질할 수 없으니 넘길 때마다 찢어졌다. 그래도 다림질했다. 너의 기록이 남았으면 해 스터디플래너쯤이야 버리고 다시 구매해도 괜찮겠지만 아이의 기록이 빈 페이지를 남긴 채 버려지는 게 싫었다. 그리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