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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으로 아노락 만들기

입지 않는 롱패딩 하나

 

입지 않는 롱패딩이 있었어요. 

동생에게 선물 받았는데 어딘가 모르게 제게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죠.

특별할 거 없는 디자인이지만 특별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은 왜일까요?

입지 않게 되니 공간만 차지하는 롱패딩의 수명을 늘려줄 필요!

 

낡지 않아도 가치를 찾아주는 일

 

 

아노락으로 리폼 가능하겠다는 용감한 생각

 

반을 접어보며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

쉽지 않을 거라 나름의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일반 원단과 달리 구스를 재단하면? 어떤일이 벌어질지 예상되지요?

 

그래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어요~~~

 

 

구스를 재단하기 위한 준비단계

 

우선 재단할 위치를 정하고 양쪽으로 바느질했어요.

1cm의 간격을 두었는데 좀 더 좁게 두어도 좋습니다.

제가 해보니 그렇더라고요~

털 날림 방지를 위해.

 

간격보이는 곳을 재단할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털 날림 주의! 청소기 필수!!!)

 

 

 

구스 재단하기

 

 

 

 

뒷부분 마무리

 

재단 후 마무리는 잘라낸 부분의 엽선에서 떼어낸 원단으로

바이어스 두르듯 빙 둘러줬어요~

 

 

앞면에 주머니 만들기

 

두 번째 사진에서 언급했듯이 아노락으로 만들기 위해

지퍼를 가려주면서 주머니를 만들어야겠어요~

해서!

잘라낸 옷 일부(뒤판의 하단)를 앞면에 연결했어요.

그리고 연결부위를 면리본으로 마무리.

(블랙의 같은 원단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서... 급한 대로 면 리본을 사용했는데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괜찮은 걸로~~~)

 

 

 

 

 

주머니 위치 및 모양 잡기

 

얼추 모양이 나오죠?

위치와 형태를 결정한 후 입어보면서 조정했어요.

앞면과 뒷면의 퀼팅 형태가 달라 뒷면 하단의 부분을 덧댄 모습이 좀 더 괜찮아 보이는 것 같아요.

 

다이아형태의 라인에 맞추니 자연스럽게 느껴지고요~

 

 

주머니 완성하기

 

가슴 쪽에 위치 잡은 주머니를 고정하고 

재봉틀로 할 수 없는 부분은 손바느질로 했어요.

손바느질로 할 땐 아주 얇은 바늘을 사용해야 해요.

구스 털이 폭폭! 나와서~~~

 

 

 

아노락 완성!

 

구스털을 좀 빼고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요.

배가 너무 빵빵한 느낌이거든요~ ㅎㅎㅎㅎㅎ

 

그래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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